웨딩 사진 팁
웨딩 촬영은 빠르게 진행됩니다. 산 넘어 산이죠. 종종 단독으로 촬영하기도 하고, 어시스턴트 1명과 보조 작가 1명이 같이 일하기도 합니다. 소규모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고, 필요한 이미지를 다 찍으려면 정신없이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 와중에 일정 변경과 고객 요구사항까지 신경 쓰면서도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 듯 초연한 모습까지 보여줘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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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포토그래퍼는 지정된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명 조건이 끊임없이 바뀌는 환경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 가령 촛불만 은은하게 켜진 예식장에서처럼, 노출을 확보하기 어려운 촬영 공간에서의 촬영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가능하다면 촬영 전날, 촬영 장소의 환경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지만. 결혼식 당일이라도, 신랑 신부와 함께 본 촬영 전에 이런 포즈 저런 포즈를 스냅으로 담아내면서, 자연스럽게 주변광을 파악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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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가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머니에서 ‘작은 모델’을 꺼내세요. 엄지가 솟아오르게 주먹을 쥐어 얼굴과 비슷한 모양을 만들면, 주변광이 (대충 얼굴과 비슷한 형체를 띠는) 주먹과 엄지에 어떻게 떨어지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먹을 돌리면서 ‘얼굴’에 가장 적합한 조명 조건을 찾은 다음, 스트로브로 그 주변광을 보강할 계획을 세울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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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Light: 유리창 밖으로 Umbrella Deep White와 Umbrella Diffuser를 장착한 B1X를 두고 은은하게 빛이 드레스와 모델을 감싸도록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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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나 신부에게 조명을 비출 때는, 주변광에 따라 가장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변광이 오른쪽에서 오고 있으면 신부의 오른쪽에 조명을 배치하는 것과 같이 말이죠.
만약 (따뜻한 느낌의) 텅스텐 조명이 있으면, 주변광의 색조에 맞게 스트로브에 텅스텐 젤을 부착합니다. 주변광이 (구름이 뒤덮인 하늘에서 내리쬐는 빛처럼) 은은한 빛이라면, OCF 2x3’ 소프트박스와 같이 은은한 광원의 조명을 활용합니다.
정오에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쬔다면, 그 선명한 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헤드에 아무런 빛 조절 장치를 부착하지 않거나 OCF 매그넘 리플렉터를 사용하는 게 잘 어울립니다.
이미 존재하는 주변광과 조화를 이루는 빛 조절 장치를 활용하면, 스트로브라는 인공 조명이 아닌 주변광이 피사체에 비치는 느낌을 줘서 피사체가 그 장면에 녹아든 듯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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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Light: 모델에 포커싱을 하기 위해 Clic Grid를 장착한 A2를 정면에 배치해 중심부에는 하이라이트를, 주변부는 비네팅이 되도록 연출했습니다.
Lights: Profoto A2, Profoto Connect Pro
LSTs: Profoto Clic Grid
Camera: NIKON Z 6_2, NIKKOR Z 14-24mm f/2.8 S
Camera setting: 1/250s, f/2.8 & ISO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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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Light: 노을이 지는, 노출값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모델의 사선으로 Clic Softbox Octa를 장착한 A10을 허리높이로 배치해, 얼굴을 은은하게 비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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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Light: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르는 타이밍에 환상적인 풍경과 헤어라인과 드레스의 실루엣을 부각하기 위해, 모델 뒤쪽으로 B1X를 배치했습니다.
Fill Light: 역광으로 인해 부족해진 노출을 보완하기 위해 모델의 정면으로 A10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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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든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조명 킷을 추천하자면, A10이나 A2와 같은 A시리즈 조명과 OCF 2x3’ 소프트박스를 장착한 Profoto B10X, OCF Beauty Dish Silver 2’(디퓨저 장착)와 OCF 매그넘 리플렉터를 추천합니다. 휴대하기 간편하고 성능 좋으며 다재다능한 조명 킷은 웬만한 조명 조건의 90%를 충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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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Light: 스튜디오에서 하얀 색 커튼이 달린 유리창 밖으로 A2를 배치해 햇빛이 들어오는 느낌의 조명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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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는 저마다 웨딩 촬영에 대한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과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지 않고는 그 요구사항을 알 길이 없습니다. 그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제가 어떤 사진을 찍기를 바라세요?” 정도의 질문을 던지는 데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이 정도의 질문으로는, 웨딩 잡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진부한 사진만 담게 됩니다.
예비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인지, 할머니에게 받은 반지처럼 특별한 아이템은 없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 꼭 찍어야 할 사진 리스트가 훨씬 더 다채롭고 풍성해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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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결혼식’입니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웨딩 촬영이 패션 촬영의 연장 또는 근사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기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잊어버리곤 합니다. 고객이 당신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중요한 촬영을 문제없이 잘 해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인물 사진을 찍고, 결혼식 자체를 방해하지 않고 결혼식을 기록으로 남기는 촬영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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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촬영은 본질적으로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재촬영의 기회는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습니다. 포토그래퍼는 언제라도 촬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죠. 포토그래퍼의 집중력은 흐트러져서는 안 되며, 촬영팀도 마찬가지로 몰입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포토그래퍼의 카메라는 항상 대기 상태여야 합니다. 포토그래퍼가 바라보고 있는 장면의 적정 노출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포토그래퍼가 어떤 장면을 보고 있다면, 카메라가 그 장면을 포착할 수 있게 설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빠른 반응성을 갖고 있는 조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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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Light: 어두운 교회 안에서 A10을 활용해 신랑, 신부의 얼굴에 포커스를 맞춰 하이라이트를 주었습니다.
Lights: Profoto A10, Air Remote TTL
Camera: NIKON D850, 14.0-24.0 mm f/2.8
Camera setting: 1/100s, f/2.8 & ISO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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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려면, 충분한 고민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예식 장소에 아무 생각 없이 나타나서 눈 앞에 벌어지는 장면을 단순히 카메라에 담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아닙니다. 상황 설정 샷(새로운 장면이 시작할 때 그 배경이 되는 공간을 전체적으로 비춰주는 샷), 인물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샷, 감정이 이입되는 샷(와이드, 미디엄, 클로즈업) 등을 활용해서 이야기에 자연스러운 흐름과 리듬을 부여하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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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목록을 미리 계획해두면 더 나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웨딩 잡지 고민 상담란에 등장하는 뻔한 촬영 목록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포토그래퍼는 예비 부부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촬영 목록을 독자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예비 부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이미지에 담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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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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